오늘은 성년의 날. 해마다 만 19세가 되는 이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성년을 맞이한 이들을 위해 장미, 향수, 키스를 선물한다는 건 이미 유명하죠. 그중 향수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향기를 풍기는 좋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가 담겼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나만의 향기를 풍기고 싶은데, 선택지가 너무 많아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하이컷>이 모아봤어요. 나 자신에게 셀프로, 혹은 연인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셀럽들의 향수.

🌹카리나 - 르 라보 '떼 누아29'
카리나의 말을 빌리자면, "이끼 향"이 나는 향수. 베르가못, 무화과, 월계수잎의 밝은 느낌과 시더우드, 베티버, 머스크의 다크함이 어우러져 스모키하면서도 산뜻한 매력이 특징. 남성들도 좋아할 중성적인 향의 향수로, 카리나는 비가 올 때 주로 이 향을 뿌린다고 해요.

🌹정우 - 톰 포드 '옴브레 레더'
레더 향이라 해서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함께 가미된 자스민 삼박과 패츌리의 플로럴 노트가 남성적인 향을 중화시킵니다. 여름보다는 겨울에 어울리는 향을 지녔으며, 의외로 여성들에게도 인기 있는 향수입니다.

🌹디에잇 - 제르조프 '니오'
디에잇의 최애 향수라고 알려진 이 제품. 그는 묵직한 우디 향으로 시작해 잔향으로 남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의 반전 매력에 빠졌다고 해요. 지난 10월,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해 촬영했던 브이로그에서도 이 향수를 사용한 디에잇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로제 - 르 라보 '시트롱28'
시더와 머스크에 베이스를 둔 레몬 노트에 진저와 자스민이 더해져 다채로운 시트러스 향을 자랑하는 '시트롱 28'. 르 라보는 매년 9월마다 매장이 위치한 도시를 모티프로 시티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출시하는데, 시트롱 28은 그중 서울에 대한 헌사를 담은 향수예요. 서울 부티크에서는 이 향을 언제, 어디서나 구할 수 있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8-9월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한답니다.

🌹필릭스 - 입생로랑 '리브르 오 드 빠르펭'
남자에게 나는 꽃 향기가 이렇게 섹시할 일일까요? 깨끗한 라벤더와 관능적인 오렌지 블러썸이 조합되어 여성 타겟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파우더리한 머스크의 잔향을 맡는 순간 성별에 관계 없이 뿌려도 좋은 향수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사진 | 각 셀럽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