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만끽하고자 사무실을 뛰쳐나와 갤러리로 향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전시를 음미한 후 먹는 한 끼만큼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식사가 또 있을까요. 미(美)와 미(味)의 완벽한 조합을 탐닉하기 위해 떠난 에디터의 여정, #하이로드 를 소개합니다.
김윤신 ≪Kim Yun Shin≫,
📍국제갤러리 ~4/28
▪️1970년대부터 이어진 작가 김윤신의 작품세계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 分一)‘은 두 개체가 하나로 만나며, 다시 둘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가 되고, 그렇게 만난 합이 다시 둘로 나뉘어 각각의 또 다른 하나가 되는 역학의 반복은 곧 김윤신의 작업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기도 하죠.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로, 35년생인 작가는 90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전기톱을 사용해 작품 제작에 힘썼을 만큼 창작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나누고, 합치는 과정에서 둘이 되기도, 하나가 되기도, 그리고 다시 둘이 되기도 하는 조각 작품들. 마침 전시가 열리는 국제 갤러리 근처에 자리한 ‘소금집 델리’에서는 김윤신의 철학과 딱 들어맞는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였던 바게트를 반으로 분하고, 이즈니버터와 잠봉을 채워넣은 뒤 다시 하나로 합체해 먹는 잠봉뵈르 샌드위치의 맛이란! 꿈 같았던 낭만을 맛본 뒤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려니 발걸음이 무겁네요.
#하이로드
#국제갤러리
#전시소식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전시를 음미한 후 먹는 한 끼만큼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식사가 또 있을까요.
미(美)와 미(味)의 완벽한 조합을 탐닉하기 위해 떠난 에디터의 여정, #하이로드 를 소개합니다.
두 개체가 하나로 만나며, 다시 둘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가 되고,
그렇게 만난 합이 다시 둘로 나뉘어 각각의 또 다른 하나가 되는 역학의 반복은 곧 김윤신의 작업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기도 하죠.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로, 35년생인 작가는 90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전기톱을 사용해 작품 제작에 힘썼을 만큼
창작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마침 전시가 열리는 국제 갤러리 근처에 자리한 ‘소금집 델리’에서는 김윤신의 철학과 딱 들어맞는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였던 바게트를 반으로 분하고, 이즈니버터와 잠봉을 채워넣은 뒤 다시 하나로 합체해 먹는 잠봉뵈르 샌드위치의 맛이란!
꿈 같았던 낭만을 맛본 뒤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려니 발걸음이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