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화제의 메카 칸 영화제(@festivaldecannes)가 벌써 개막 일주일차를 맞이했습니다. <올드보이>,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국내 다수 작품들이 수상한 전적이 있는 만큼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저명한 영화제지만, 그와 관련된 소소한 정보들은 한국에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모아봤어요. 흥미롭고 소소한 칸 영화제 TMI 아홉 가지.
1. 영화제가 개최되는 프랑스 남부 도시 칸의 곳곳에선 종려나무를 볼 수 있어요. 최고상 이름이 '황금종려상'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2. 메인 공간의 레드 카펫은 하루에 세 번 교체됩니다. 영화제 내내 총 83개의 카펫이 사용되며, 매일 아침과 오후, 두 명의 카펫 청소부가 별도의 청소 작업을 한다고 해요.
3. 영화제에서 사용된 레드 카펫들은 곧바로 버려지지 않고, 세척 과정을 거친 후 재사용된다는 사실! 2021년부터 낭비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척된 카펫들은 영화 세트나 졸업식 등의 행사에 사용됩니다.
4. 레드카펫 구역에서 휴대폰 사용은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어요. 때문에 셀카 촬영 또한 자연스럽게 금지되었는데요. 타 영화제들과는 다르게, 사전에 공식 허가를 받은 매체가 아니면 레드카펫에서의 취재나 촬영 또한 불가하답니다.
5. 드레스코드 또한 엄격하죠. 여성들은 드레스와 하이 힐, 남성들은 검은 수트에 보타이를 착용해야 하는데요. 지난 2015년에는 굽이 없는 신발을 신은 여러 여성이 영화 <캐롤>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어요.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비롯한 일부 배우들은 이런 관습에 항의하기 위해 쪼리를 신거나,힐을 벗어던지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6. 배우나 감독 등, 셀러브리티가 한 명씩 레드카펫에 오를 때마다 디제이가 곡을 선별해 플레이한다는 건 알고 계셨나요? 선곡은 디제이의 재량일 때도,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의 감독이 사전 요청한 곡일 때도 있습니다.
7. 황금종려상 트로피는 쇼파드(@chopard)에서 제작하는데요. 황금종려상은 그 해 가장 뛰어난 작품을 제작한 한 명의 감독이 수상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나 공동 수상을 대비해 매년 두 개의 트로피를 만든다고 해요.
8. 실제로 2013년 제66회 칸 영화제에서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와 함께 두 주연 배우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레아 세이두가 황금종려상을 공동 수상했던 바 있어요. 이는 칸 영화제에서도 전례 없던 일이었는데요.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는 다른 상을 수상할 수 없다는 법이 있어, 영화를 연출한 감독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기를 한 배우들에게도 공이 돌아가게끔 공동 수상을 진행했던 것이죠.
9. 사람뿐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상이 돌아가는 칸 영화제. 개 분야 황금종려상이라고도 불리는 '팜 도그 상' 이야기인데요. 지난 2023년에는 <추락의 해부>에서 시각장애 안내견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한 '스눕'을 연기했던 메시가 수상했어요.
칸영화제
TMI
팜도그상
강아지에게도 상을 주는 칸 영화제?🏆
국제 영화제의 메카 칸 영화제(@festivaldecannes)가 벌써 개막 일주일차를 맞이했습니다. <올드보이>,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국내 다수 작품들이 수상한 전적이 있는 만큼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저명한 영화제지만, 그와 관련된 소소한 정보들은 한국에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모아봤어요. 흥미롭고 소소한 칸 영화제 TMI 아홉 가지.
1. 영화제가 개최되는 프랑스 남부 도시 칸의 곳곳에선 종려나무를 볼 수 있어요. 최고상 이름이 '황금종려상'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2. 메인 공간의 레드 카펫은 하루에 세 번 교체됩니다. 영화제 내내 총 83개의 카펫이 사용되며, 매일 아침과 오후, 두 명의 카펫 청소부가 별도의 청소 작업을 한다고 해요.
3. 영화제에서 사용된 레드 카펫들은 곧바로 버려지지 않고, 세척 과정을 거친 후 재사용된다는 사실! 2021년부터 낭비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척된 카펫들은 영화 세트나 졸업식 등의 행사에 사용됩니다.
4. 레드카펫 구역에서 휴대폰 사용은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어요. 때문에 셀카 촬영 또한 자연스럽게 금지되었는데요. 타 영화제들과는 다르게, 사전에 공식 허가를 받은 매체가 아니면 레드카펫에서의 취재나 촬영 또한 불가하답니다.
5. 드레스코드 또한 엄격하죠. 여성들은 드레스와 하이 힐, 남성들은 검은 수트에 보타이를 착용해야 하는데요. 지난 2015년에는 굽이 없는 신발을 신은 여러 여성이 영화 <캐롤>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어요.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비롯한 일부 배우들은 이런 관습에 항의하기 위해 쪼리를 신거나,힐을 벗어던지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6. 배우나 감독 등, 셀러브리티가 한 명씩 레드카펫에 오를 때마다 디제이가 곡을 선별해 플레이한다는 건 알고 계셨나요? 선곡은 디제이의 재량일 때도,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의 감독이 사전 요청한 곡일 때도 있습니다.
7. 황금종려상 트로피는 쇼파드(@chopard)에서 제작하는데요. 황금종려상은 그 해 가장 뛰어난 작품을 제작한 한 명의 감독이 수상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나 공동 수상을 대비해 매년 두 개의 트로피를 만든다고 해요.
8. 실제로 2013년 제66회 칸 영화제에서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와 함께 두 주연 배우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레아 세이두가 황금종려상을 공동 수상했던 바 있어요. 이는 칸 영화제에서도 전례 없던 일이었는데요.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는 다른 상을 수상할 수 없다는 법이 있어, 영화를 연출한 감독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기를 한 배우들에게도 공이 돌아가게끔 공동 수상을 진행했던 것이죠.
9. 사람뿐 아니라 강아지에게도 상이 돌아가는 칸 영화제. 개 분야 황금종려상이라고도 불리는 '팜 도그 상' 이야기인데요. 지난 2023년에는 <추락의 해부>에서 시각장애 안내견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한 '스눕'을 연기했던 메시가 수상했어요.
에디터 | 문혜준
사진 | @bouche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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