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무엇을 입는가’보다 ‘어떤 방향을 선택하는가’ 산산기어 인터뷰


산산기어는 늘 유행보다 한 박자 앞의 ‘방향’을 이야기해왔다.

오아시스, NCT WISH, 실리카겔, 삼성 라이온즈, 고마츠 나나, 쿠리하라 하야토까지. 

동시대의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해왔지만, 산산기어가 쌓아온 세계는 언제나 ‘화제성’보다 ‘방향성’에 가까웠다. 

산산기어가 말하는 것은 ‘무엇을 입는가’보다 ‘어떤 방향을 선택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선택은, 하이컷이 이번 타블로이드에서 말하고 싶었던 질문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유행보다 태도, 속도보다 밀도. 이번 지면에서 산산기어는 그 문장을 가장 조용하고, 가장 단단한 방식으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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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브랜드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기준

유행은 소비되지만, 브랜드의 언어는 축적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이 유행인가”보다 “지금 어떤 맥락이 유효 한가”에 더 집중하며 ‘산산기어스러움’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시즌을 전개할 때도 매출 규모나 화제성보다, 산산기어 고유의 표현 방식이 그 안에서 얼마나 밀도 있게 구현되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둡니다. 

우리만의 언어를 단단히 쌓아가는 과정이 결국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으로 이어진다고 믿습니다.



Q2. 이번 프로젝트 제안이 흥미로웠던 지점

Sunday Service는 종교적 배경을 넘어, 하나의 독보적인 음악 장르이자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라고 느꼈습니다. 

평소에도 그들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사운드가 가진 에너지와 밀도에 깊은 인상을 받아왔고요. 

여기에 ‘첫 장면’이라는 키워드 아래 Sunburnkids 의 디렉션이 결합된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서로 다른 맥락의 존재들이 산산기어라는 매개를 통해 하나의 장면으로 묶일 때, 어떤 구조와 리듬이 만들어질지 기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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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협업을 선택하는 기준

협업은 산산기어의 기존 언어에 새로운 에너지가 더해지며 하나의 장면이 확장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함께 밀도를 높여갈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파트너와 같은 ‘문화적 맥락’ 안에서 호흡할 수 있는지, 동시에 산산기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의 강점을 우리 방식으로 재해석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봅니다.

파트너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언어가 충돌 없이 맞물릴 때, 

비로소 브랜드의 세계관은 흐트러지지 않고 더욱 견고하게 확장된다고 믿습니다.



Q4. 이번 화보에서 산산기어의 역할

이번 프로젝트에서 산산기어의 역할은 우키요에의 미학 위에 

Sunday Service의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적 가교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우키요에의 상징인 파도에서 착안해 푸른색 의상을 직접 제작했고, 장면의 농도를 맞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산산기어의 옷은 전면에 나서는 주인공이 아니라, 

가스펠이라는 청각적 요소와 풍속화라는 시각적 콘셉트가 만나 하나의 완결된 세계관으로 이어지도록 균형를 잡 는 역할에 가까웠습니다.

이질적인 조합이 결국에는 하나의 필연적인 장면처럼 보이기를 바랐고, 그 흐름 속에서 옷은 중요한 언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5. ‘확장’ vs ‘밀도’

우리는 언제나 밀도를 먼저 생각합니다. 

브랜드 내부의 밀도가 충분히 쌓이면, 외연의 확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산산기어는 유틸리티를 기반으로 동시대의 문화적 맥락을 읽고, 그것을 우리만의 언어로 밀도있게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의류와 문화적 관점 모두에서 치밀한 접근을 이어가는 것. 

그 과정을 통해 산산기어가 하나의 현상에 가까워지는 지점에 서고 싶습니다.



Q6. 타블로이드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이미지

화려하게 꾸며진 화보라기보다, 타블로이드 특유의 거칠고 단단한 호흡 안에서 

산산기어식 스타일링이 가진 힘과 설득력 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Sunday Service와 우키요에라는, 언뜻 보면 접점이 없어 보이는 조합이 

Sunburnkids의 감각적인 디렉션을 거쳐 하나의 장면으로 완성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이질적인 에너지가 만나 만들어내는 낯설지만 인상적인 조화를 산산기어라는 언어로 함께할 수 있어 기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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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산산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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